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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간헐적 단식

단식 중 여행할 때 먹은 메뉴와 스케줄 기록

by growth-blog 2025. 8. 4.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순간은 바로 여행을 떠날 때였다. 불규칙한 식사, 유혹 많은 음식, 이동 스트레스까지 겹쳐 단식 루틴이 완전히 무너질까 봐 걱정이 컸다. 하지만 나는 여행 중에도 무리하지 않고 유지 가능한 단식 & 식사 전략을 세워봤고, 실제로 3일 동안 큰 탈선 없이 식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늘은 내가 여행 중에 실제로 먹은 메뉴, 식사 시간표, 유혹을 이긴 방식 등을 기록해 공유하려 한다.

단식 중 여행할 때 먹은 메뉴와 스케줄 기록

📌 여행 개요

  • 📍 여행지: 부산
  • 🗓️ 일정: 2025년 7월 11일(금) ~7월 13일(일) (2박 3일)
  • 🍽️ 기본 단식 루틴: 16:8 (오전 공복, 낮 12시 첫 끼, 오후 8시까지 식사 종료)

✅ 1일차 (금요일)

🚌 이동 일정

  • 오전 8시 출발 → KTX로 11시 부산 도착

⏱️ 공복 유지 전략

  • 이동 중 블랙커피 + 탄산수만 섭취
  • 도시락 or 간식 유혹 차단을 위해 사전에 스트링 치즈 1개 준비 (예비용)
  • 도착 직전까지 공복 유지 성공

🥗 첫 끼 (오후 12:30)

  • 장소: 부산역 근처 회덮밥집
  • 메뉴: 연어 사시미 + 쌈 채소 + 미역국
  • 탄수화물 조절: 밥 제외 요청, 초장 안 먹고 간장 소량 사용

🍽️ 두 번째 끼니 (오후 6:30)

  • 장소: 해운대 근처 고깃집
  • 메뉴: 삼겹살 + 쌈채소 + 무생채
  • 주의사항: 공깃밥, 된장찌개 안 시킴, 물만 마심

📝 후기:
이날은 예상보다 수월했다.
이동 중 블랙커피와 스트링치즈로 허기를 잘 넘겼고, 첫 끼부터 단백질 위주 식사라 포만감이 오래갔다.
야경 보며 걷기 → 공복 유지에 도움됨.

✅ 2일차 (토요일)

☀️ 오전 활동

  • 10시까지 호텔에서 휴식 후, 광안리 산책

⏱️ 공복 유지 전략

  • 호텔 조식은 스킵
  • 루이보스티(무카페인) 챙겨 마시며 공복 유지
  • 배고픔보다 입이 심심할 때 마실 음료를 미리 준비해 둔 게 효과적

🥗 첫 끼 (오후 12:00)

  • 장소: 브런치 카페
  • 메뉴: 에그베네딕트 (빵 제외) + 샐러드 + 수란 + 아메리카노
  • 드레싱: 오일 베이스 요청
  • 탄수화물 추정: 약 7g 이내

🍽️ 두 번째 끼니 (오후 7:00)

  • 장소: 부산 수변공원 근처 이자카야
  • 메뉴: 연어 사시미 + 구운 가지 + 해초 샐러드
  • 음료: 탄산수

📝 후기:
브런치 카페에서는 빵을 남기는 게 눈치 보일 줄 알았지만,
친구도 “요즘 그렇게 먹는 사람 많아”라고 이해해줘서 괜찮았다.
이자카야 메뉴는 저탄으로 구성하기 아주 유리했고, 양념만 조심하면 컨디션 유지에 좋았다.


✅ 3일차 (일요일)

🚄 복귀 일정

  • 오전 11시 체크아웃, 13시 KTX 탑승

⏱️ 공복 유지 전략

  • 체크아웃 전까지 루이보스티 1잔 + 탄산수
  • 오전 공복 유지 어려울 경우 대비로 삶은 계란 2개 지참 (결국 먹지 않음)

🥗 첫 끼 (오후 12:40)

  • 장소: 부산역 김밥집
  • 메뉴: 참치김밥 속만 섭취 + 삶은 계란
  • 탄수화물 조절: 밥 거의 제거하고 김과 속재료만 섭취

🍽️ 두 번째 끼니 (오후 6:00)

  • 장소: 집 근처 고깃집
  • 메뉴: 돼지목살 + 버섯구이 + 상추쌈
  • 반찬 중 양념된 반찬 제외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 후기:
여행 마지막 날은 가장 유혹이 강했지만,
이미 이틀간 식사 리듬이 유지된 상태여서 몸도 자동으로 반응했다.
공복 상태에서도 걷기 + 휴식 조합으로 피로감 없이 무사히 귀가.

 

✅ 여행 중 실천하며 느낀 핵심 전략 요약 (계속)

전략설명
✅ 이동 중엔 블랙커피 + 탄산수만 허기보다 ‘입이 심심한 느낌’ 해소에 효과적
✅ 식사 시간대 고정 유지 여행 중에도 12시 & 6~7시로 식사 리듬 유지
✅ 밥은 제거, 단백질 중심 선택 회, 고기, 계란, 샐러드 중심으로 메뉴 구성
✅ 친구에게 미리 말하기 “나 요즘 단식 중이야” 한마디로 눈치·오해 방지
✅ ‘포기’ 대신 ‘조절’을 선택 완벽주의 대신 유연한 조정으로 스트레스 줄이기
 

✅ 여행 중 단식 유지가 가능한 이유

여행은 예상치 못한 유혹이 많은 상황이지만,
나는 단식을 유지하면서도 무조건 참거나,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점들 덕분에 더 건강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선택이 빠름 → 메뉴 고민 줄고 스트레스 감소
  • 가벼운 공복 상태에서 활동 → 졸음이나 무기력함 없이 일정 소화
  • 폭식하지 않음 → 여행 후 체중 걱정 없음 (실제로 +0.1kg로 거의 변화 없음)
  • 자기조절력이 올라간 느낌 → 여행 후에도 바로 일상으로 복귀 쉬움

 

나는 이번 부산 여행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여행 중에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직접 체험했다.
물론 완벽하게 지킨 건 아니지만, 핵심 리듬만 유지해도 몸이 놀라울 만큼 단식에 적응하며 반응했다.

여행을 핑계로 식단을 무너뜨리기보다, 나만의 유연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한 것이 단식 습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다른 지역이나 해외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나는 이 방식을 기본 틀로 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식은 억지로 참고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안에 스며들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글이 단식 중 여행을 앞두고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